을지로서 열린 ‘퀴어축제’, 반대 종교 집회도…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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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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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의원. 인스타그램 @ryuhojeong.official 갈무리
정의당 류호정 의원. 인스타그램 @ryuhojeong.official 갈무리
성소수자들의 대표 행사인 ‘2023 서울퀴어문화축제’가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열렸다.

축제는 지난 2015년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는 매년 서울광장에서 개최돼왔다. 그러나 올해는 서울시가 사용을 불허하며 을지로 일대에서 개최됐다. 서울광장에서는 한 기독교단체의 청소년·청년 콘서트가 열렸다.

퀴어축제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축제, 행진 등에는 약 15만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을지로를 출발해 명동, 서울광장, 종로 등을 행진했다.

이날 축제에는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방송인 홍석천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류 의원은 “오늘 본 모든 것이 자랑스러웠다”며 자신의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종교단체의 집회도 열렸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는 서울시의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퀴어문화축제를 규탄했다. 이들은 스피커로 찬송가를 틀고 트럭 위에서 북을 치는 등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또 퀴어축제 장소 인근에서는 1인 시위 등을 하며 동성애를 규탄했다.

다행히 두 집단 간에 큰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축제에 앞서 50여 개 기동대를 투입하기도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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