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 표결할까’…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준비하며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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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30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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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최민호 세종시장 등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6.26 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최민호 세종시장 등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6.26 뉴스1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국회 본회의 부의를 표결을 앞둔 30일 국민의힘은 야당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은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노란봉투법 부의 여부 표결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야권이 국회 의석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 부의 여부 표결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민주당 등 야권이 이날 노란봉투법 부의에 그치지 않고 상정 및 표결까지 강행할 경우다. 만약 야권에서 본회의 상정 및 표결까지 강행할 경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막고, 노란봉투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필리버스터는 우리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며 “국회의장이 표결까지가면 필리버스터를 하는 것이고, 오늘 부의 표결만 하면 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하지만 (표결이) 법적으로 안되는 것 아니다”며 “우리가 민주당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본회의 표결까지는 강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당 소속 의원들은 필리버스터를 준비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오늘 필리버스터는 없을 것”이라며 “노란봉투법 부의는 (본회의) 안건이 된다는 것이다. 당일에 (표결을) 하는 예는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까지 상정 및 표결까지는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제 의결을 위해 상정하는 것은 여야 간 협의가 되거나 국회의장 직권으로 상정해야 한다”며 “바로 법안을 상정하기보다 법안 내용에 대해 협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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