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에 김영호…‘인권 중시’ 대북 압박 강화 예고[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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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9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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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내정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6.29. 뉴스1
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내정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6.29. 뉴스1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는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원칙에 입각한 접근을 강조하는 대북 원칙론자로 꼽힌다.

김 후보자는 경남 출신으로 경남 진주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외교통상 및 통일정책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에 발탁됐고, 2012∼2013년엔 외교부 인권대사를 지냈다. 박근혜 정부에선 국방부 정책자문위원회 국제정책분과위원,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인 지난 2월에는 통일부의 정책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정부의 신(新) 통일미래구상의 밑그림을 그리는 등 정책 개발에 역할을 해왔다.

그는 1980년대 후반까지는 소련 공산주의 철학서와 안토니오 그람시 번역서 등을 펴낸 이른바 ‘좌파 지식인’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1987년 민주화 항쟁 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0개월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유학을 거치면서 변화를 겪은 그는 2005년에는 뉴라이트 지식인 모임인 ‘뉴라이트싱크넷’의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뉴라이트 계열 학자로 활동하며 보수 지식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김 후보자는 ‘김영호 교수의 세상읽기’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북한과 한미동맹, 미중 경쟁 등 국제 정세에 관해 다양한 견해를 밝히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여러 계기를 통해 북한인권 문제의 공론화와 원칙 있는 대북 접근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실 통일비서관과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한 국제정치, 통일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원칙 있는 대북정책과 일관성 있는 통일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경남 진주(1959년생) △경남 진주고 △서울대 외교학과 △세종연구소 상임객원연구위원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자문위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일본 게이오대 초빙교수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Journal of Contemporary Korean Studies 편집위원장 △국방부 정책자문위원회 국제정책분과위원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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