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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김기현, 여당 대표인지 야당 대표인지 구별 안 가…남 탓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6-20 12:55
2023년 6월 20일 12시 55분
입력
2023-06-20 12:48
2023년 6월 20일 12시 48분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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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2023.6.20/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김 대표께서 여당 대표인지 야당 대표인지 잘 구별이 안 됐다”며 “야당 비난하는 데 왜 저렇게 주력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으로서 이 나라를 어떻게 책임지겠다, 어려운 민생 경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가겠다는 말보다는 오로지 남 탓에 전 정부 탓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권한만큼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 책임지는 그런 자세가 (보이지 않아) 참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자꾸 비공개 모임을 생각하고 있다”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말을 허심탄회하게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런저런 핑계로 앞에선 하자고 하고 뒤에선 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며 “지금 이 자리에 로텐더홀에 의자를 하나 놓고서라도 서로 대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대화할 생각이 없으신 것 같다”며 “사진만 찍으려고 하시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김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제안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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