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尹 ‘수능’ 발언 비판에 “비난 위한 비난…난이도 조정 지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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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19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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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뉴스1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공교육 과정 범위 밖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문제 출제를 배제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이에 대한 야당의 비판에 대해 “대통령께서 (수능) 난이도 조정을 이렇게 하라, 수시와 정비 비율을 이렇게 하라 지시한 적 없다”고 19일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오래전부터 입시 철이 다가오면 수능의 난이도와 변별력의 문제가 큰 관심사로 대두됐다. 이것을 윤 대통령의 발언과 맞물려 ‘대통령이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비난을 위한 비난”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앞선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수능에서) 응용의 정도가 너무 최고난도로 가니까, ‘킬러 문제(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출제하는 높은 난이도의 문제)’ 이런 논란이 벌어지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 부분을 공교육으로 해결해 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능의) 변별력 측정이나 난이도 조정 부분들은 교육과정평가원이나 입시 전문가들의 영역”이라며 “그것은 정치가 관여할 영역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어떤 질문을 내라, 마라 이렇게 말씀하신 것도 아니고 수능 난이도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라 말씀하신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가 이윤홍 인재정책기핵관을 대기 발령 조치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교육개혁을 강조하고 있고, (이에 따른) 개혁의 하나로써 중요한 국정과제나 지시사항이 있었을 것”이라며 “오랜 시간 지났는데도 그 지시사항이 제대로 이행이 안 되고 있다면 충분히 경고하고 문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대통령실의 ‘교육부와 사교육 업체 간의 이권 카르텔’ 언급에 대해 “수능을 정점으로 이권 카르텔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표현한 것이지 국장이 이권 카르텔의 핵심 인물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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