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항모 부산 입항… “어떤 영역서도 공격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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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술핵탄두 공개]
1개國 공군력 갖춘 ‘바다위 군사기지’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이 한미 해군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한 모습. 승조원 
6000명과 전투기 슈퍼호닛 등 함재기 90여 기 등을 운용해 미군의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부산=뉴시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이 한미 해군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한 모습. 승조원 6000명과 전투기 슈퍼호닛 등 함재기 90여 기 등을 운용해 미군의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부산=뉴시스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전격 공개한 28일, ‘바다 위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이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했다. 332m 길이의 선체를 부두에 접안한 니미츠함은 F/A-18 전폭기를 비롯해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E-2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 대잠전을 수행하는 헬리콥터 대대 등 항공 전력을 가득 채워 위용을 드러냈다. 니미츠함은 승조원 6000명, 함재기 90여 기 등을 운용해 국가 하나의 공군력 수준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니미츠함을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은 전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펼쳤다. 미 제11항모강습단은 니미츠함과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CG-52),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웨인 E 메이어함(DDG-108) 및 디케이터함(DDG-73)으로 구성됐다.

제11항모강습단장 크리스토퍼 스위니 제독은 이날 니미츠함 갑판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항모강습단 방한은 미국과 한국의 지속적 협력의 대표적 사례이며 한국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다양한 무기체계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도 그에 대응할 다양한 수단이 있다”며 “우리 항모강습단은 어떤 영역에서도 공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정상 우린 (부산) 출항 뒤 한미일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상호 운용성 향상 등을 위해 일본 해상자위대와 훈련을 계속할 것이고, 한국과도 계속 훈련할 것”이라고 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니미츠호#핵항모#공군력#바다위 군사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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