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군사부문 현지지도 선전…“수령이시여, 명령만 내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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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5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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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21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수중공격형 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21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수중공격형 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25일 김정은 총비서가 이달에 진행한 군사부문 현지지도 행보를 선전하며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에 ‘뇌성마냥 천지를 진감하는 외침, 수령이시여 명령만 내리시라!’ 제하 기사를 통해 “조국수호의 전초선에 있는 김 총비서를 받들어 충성과 애국의 힘 활화산처럼 분출시키자”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달 김 총비서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 발사 훈련과 핵반격가상종합전술 훈련 등을 지도했던 일들을 나열하며 “김 총비서가 훈련들을 지휘해 주신 소식에 접하고 온 나라가 승리의 신심과 원수격멸의 의지를 백배하고 있다”면서 대적의지를 다졌다.

북한은 최근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격으로 잦은 무력도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다수 훈련을 김 총비서가 직접 지도하고 있다. 전날에도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총비서가 ‘핵 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시험을 지도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신문은 “미제와 괴뢰 역적들이 감히 우리의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난폭하게 침해하며 사상최대로 감행하는 핵전쟁도발 책동을 단호히 짓부셔야 한다”면서 “수령이시여, 우리들에게 명령만 내리시라”라면서 명령이 있으면 전쟁도 불사할 것이라는 각오도 시사했다.

신문은 “전초선에 계시는 총비서 동지의 모습은 그대로 원수들의 전쟁도발책동을 맞받아 혁명의 붉은기 휘날려가는 백전백승 주체강국의 기상이며 전진의 길위에 빛발치는 승리의 기치”라면서 김 총비서를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이 어려운 정세에서는 더욱 김 총비서에게 ‘충성’하고, 나라를 위해 ‘애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금이야말로 조선혁명 고유의 전통인 충실성의 전통, 우리 국가고유의 전통인 애국의 전통을 최대로 발양시켜 ‘충성’과 ‘애국’의 위대한 힘으로 총비서 동지를 한몸 바쳐 받들어야 할 때”라고 했다.

이날 신문은 건설장·농업현장·제철소 등 각지 인민들이 신문에 보내 온 소식을 게재하며 한미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도 했다.

인민들은 “조국땅에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 오며 피를 물고 날뛰는 원수 들에 대한 복수심이 분화구를 찾는 용암마냥 500만 청년들의 심장마다에서 세차게 끓어번지고 있다”, “그 이름만 들어도 이가 갈리고 치가 떨리는 미국놈들과 괴뢰역적들이 감히 우리 공화국을 어째 보겠다고 미친개 마냥 날뛰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치미는 분기를 금할수 없다” 등 언급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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