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박근혜 전 대통령 치매설? 사실 아냐…조만간 외부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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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3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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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5.10/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5.10/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조만간 외부 활동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22일 공개된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외부 활동에 적극 나서 국민과도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서는 “처음 달성 사저로 내려왔을 때 보다 많이 호전됐다. 다만 오랜 수감 생활로 인해 건강을 많이 해쳤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치매설’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유 변호사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대통령이 치매에 걸렸다’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린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외부 활동 계획과 관련해서는 “지금처럼 건강이 호전되면 가까운 시일 내 외부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며 “달성군에 가끔 가던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대구에 있는 전통시장도 다니면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 준 대구 시민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시민들을 하루라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건강 때문에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한 것일 뿐 일부러 피한 것이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다. 시민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곧 적절한 방법으로 소통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박 전 대통령이 아무도 만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사실인지 묻는 질문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외부에서 가족과 만나 식사도 하고, 사저로 같이 돌아와 환담도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했던 참모와 장관을 지낸 분들 중에서 보고 싶으신 분은 연락해 만났다”며 “대구에 있는 식당에서 오찬도 했다. 언론인들과도 만나 만찬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을 만났는지를 밝히는 것이 보도가 안됐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사면·복권 후 지난해 3월 24일부터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머물러왔다. 같은 해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 이후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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