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회의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계기로 소집된 것으로 보인다. 회의는 미국과 일본 등의 요청으로 소집됐다고 전해졌다. 비이사국인 한국과의 조율로 개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가 북한 핵·미사일 문제로 공개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달 20일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안보리는 북한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대신, ICBM 발사 때는 빠짐없이 해당 문제를 공개 논의하고 있다.
앞서 미국이 지난해 3월 안보리결의 2397호 ‘유류 트리거’ 조항을 근거로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해당 조항은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경우 대북 유류공급 제재 강화를 자동으로 논의해야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같은해 5월 표결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됐다.
한편 북한은 19일 오전 11시 5분경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올해로 7번째 무력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