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으로 모이는 美공군 정찰전력[원대연의 잡학사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6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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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北 미사일 발사·中 국방비 증가결정에
美 한반도 주변 항공 정찰자산과 전략자산 집결시키며 세 과시

미 본토에서 출발해 지난 3일 오키나와에 도착한 리벳조인트의 이동 경로 사진출처 트위터
전자정보와 통신정보 감청에 특화된 정찰기인 ‘RC-135V 리벳조인트’ 1기가 미국 본토를 이륙 지난 3일 오키나와에 도착했다. 항적을 포착한 항공기 추적사이트들은 이 정찰기의 이동경로를 중계했다. 이날 오키나와에 도착한 리벳조인트는 일본 배치 전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작전을 진행했던 기록이 남아있다.

앞서 오키나와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리벳조인트’의 본토로의 복귀 항적은 아직까지 포착되지 않았다. 항공기 항적에서 볼 수 있듯 ‘RC-135V 리벳조인트’는 현재 일본에 두대가 배치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미국 공군은 일본자위대, 호주 공군과 함께 6일부터 일본 인근에서 정찰기 훈련을 시작했다.

6일 항공기 추적사이트에 포착된 RC-135 정찰기 패밀리 사진출처 트위터
6일 항공기 추적사이트에 포착된 RC-135 정찰기 패밀리 사진출처 트위터
지난 4일 오키나와 미공군기지를 이륙하는 RC-135S 코브라 볼 사진출처 트위터


지난 4일 오키나와 미공군기지를 이륙하는 RC-135S 코브라 볼 사진출처 트위터
‘컴뱃센츠(RC-135U)‘와 ’코브라볼(RC-135S)‘도 최근 한반도 인근에서의 몇 차례의 항적이 발견된 점으로 보아 정찰기 ’RC-135 패밀리‘들이 한반도 상공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브라볼‘은 탄도미사일 식별과 궤도 추적에 ’컴뱃센츠‘는 대공레이더 탐지 및 분석에 특화된 정찰기이다.

한미 양국 군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전투기로 호위하는 방식으로 연합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이날 비행엔 우리 공군에선 F-35A 스텔스 전투기와 F-15K 전투기가, 그리고 미군 측에선 B-1B 폭격기와 더불어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등 총 10여대가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제공)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미 공군의 최신예 특수전 항공기인 ‘AC-130J‘가 최초로 한반도에 전개해 한미특수전 작전훈련’ 티그 나이프’에 참가 중이며 죽음의 백조 ’B-1B‘ 폭격기 대한민국 공역에서 연합훈련 후 복귀했다. ’AC-130J‘는 베스트셀러 수송기 ’C-130‘에 30㎜ 기관포, 105㎜ 곡사포뿐만 아니라 AGM-114(헬파이어), AGM-176(그리핀)등 무장으로 하늘에서 지상군을 지원한다.

한미 연합 특수작전훈련에 투입된 미국 항공타격 자산 AC-130J가 지난달 27일 훈련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합참 제공)
지난달 22일 동해상에서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앞쪽부터)’,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배리’,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아타고’가 미사일 방어 훈련을 하고 있다. (합참 제공)
공중뿐 아니라 해상전력 또한 한반도 인근에서 훈련모습을 공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인 지난달 22일 한미일의 이지스 구축함등이 참가한 해상 미사일 추적 훈련에 이어 25일 LA급 핵추진 잠수함 ‘스프링필드’의 부산입항 사진을 공개하며 전력을 과시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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