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확보 집중하는 북한 “밀, 보리 씨뿌리기도 적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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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3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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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농사 차비를 알심있게 하자”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안악군 오국농장 일꾼들과 농업근로자들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올해 알곡 고지 점령을 위해 힘있게 떨쳐나섰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농사 차비를 알심있게 하자”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안악군 오국농장 일꾼들과 농업근로자들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올해 알곡 고지 점령을 위해 힘있게 떨쳐나섰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올해도 농업을 최중대 과업으로 내세운 북한이 ‘철저한 농사 준비’를 강조하고 있다. 적기에 빈틈 없이 준비해 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당의 뜻에 따라 밀과 보리농사를 잘 해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각지에서 진행 중인 농사 차비 소식을 보도했다. 신문은 각지 농장에서 흙갈이나 농기계 수리정비에 한창이라고 소개하고, 다수확 목표 달성을 위한 작업에 나서는 안악군 오국농장 일꾼(간부)과 근로자들의 사진도 게재했다.

이어 무엇보다 “밀, 보리 씨뿌리기를 책임적으로 하자”면서 각지 농촌에서 “당의 뜻대로 올해 밀, 보리 농사를 잘하자면 사전 준비를 빈틈없이 하고 씨뿌리기를 적기에 질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주문했다.

또 지난해 밀, 보리 농사에서 성과를 낸 농장을 소개하고 이들처럼 “무조건 밀, 보리 정보당 수확고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려 당 정책의 생활력이 나타나게 하겠다는 각오”를 보이라고 요구했다.

식량난을 겪는 북한은 전국적으로 꾸준히 ‘두벌농사’(이모작)를 진행하고 있다. 벼농사 전후로 하는 밀과 보리의 이모작을 챙겨 먹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의도다.

지난 2021년 ‘연말 전원회의’에서는 새로운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을 제시하면서 알곡생산 구조를 쌀과 밀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천명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날 기사에서 밀·보리 씨뿌리기는 서둘러도 늦어도 안 되는 무엇보다 ‘적기 보장’이 중요한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시기를 “과학적으로 정하고 일정계획을 면밀하게 세워 무조건 수행”하고, 비가 내리는 경우까지 미리 대비가 된 대책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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