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산가족협회 방북 초청한 北 단체 및 인사, 소속 및 신원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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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5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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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2.15. 뉴스1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2.15. 뉴스1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최근 남북이산가족협회가 민간 차원의 이산가족 관련 사안 논의를 위해 방북 신청을 한 것에 대해 15일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에 협회를 초대한 ‘북측 단체’의 소속이나 주선한 제3자의 신원 등이 불분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우리 측 협회를 초청한 북측 단체의 이름이 ‘재중 유자녀 무역집단 평통리사회’라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단체는 통일부는 물론 다른 정부부처에도 알려지지 않은 단체”라면서 단체의 소속 등이 불분명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권 장관은 해당 단체가 북한 통일전선부 산하가 맞냐는 질문에 “이런 이름으로는 사실 우리한테 익숙하지 않다”면서 “잘 모르는 상황에서 (통전부 산하 여부를) 바로 단정하기에는 조금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어떤 단체인지는 지금 관계기관과 협력해서 알아보고 있다”면서 “사실 협회 측에서 만나기로 한 상대도 이산가족과 별로 상관없는 인사로 보여지고, 이 일련의 과정을 조율했다는 외국인이 있는데, 이사람의 신원도 조금 불분명한 부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분은 저희가 조금 더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남북이산가족협회가) 초청장에 따라 신청을 한 상황이기에 알아보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류재복 남북이산가족협회장은 ‘주한 외국대사 같은 북측과 연락이 잘되는 사람’을 통해 북한 통전부 산하 단체로부터 초청장을 받았고, 지난주 통일부에 해당 초청장과 방북 신청서를 냈다고 발표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0일 남북이산가족협회가 방북 신청을 받았다면서 “현재 북한 측 초청 기관의 성격과 신뢰성, 그러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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