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 북핵-미사일 감시” 초소형 위성 개발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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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8년부터 순차적 발사

정부가 ‘초소형 위성’ 체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초소형 위성이 개발되면 군 정찰위성과 더불어 북한 핵·미사일 관련 이상 동향을 밀착 감시해 대북 감시 공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정부는 방위사업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초소형 위성 개발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성 체계 개발 추진 계획 공유 회의를 9일 대전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초소형 위성 개발 사업은 2030년까지 1조4223억 원이 투입되는 다부처 협력사업이다. 정부는 이 위성을 가동해 얻은 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및 주변 해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대북 대응, 재난 대비 등에 다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

특히 이 위성은 북한 도발 징후를 탐지하는 등 우리 군의 대북 감시·정찰 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28년부터 이 위성 여러 기를 순차적으로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올해 하반기 1기 발사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5기의 군 정찰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초소형 위성이 정찰위성과 함께 북한 핵·미사일 감시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 것이라고 군은 보고 있다. 방사청은 “초소형 위성 체계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북핵 위협과 한반도 주변 해역의 위기 상황과 관련한 영상 정보를 보다 빠르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초소형 위성#대북 감시#미사일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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