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챗GPT 기술, 대국민 소통 서비스에 도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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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9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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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부산중·고등학교 재경동창회 청조포럼 강연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3.2.9/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부산중·고등학교 재경동창회 청조포럼 강연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3.2.9/뉴스1
3·8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9일 AI(인공지능) 챗봇 ‘챗GPT’ 기술을 언급하며 “미리 온 미래를 활용해 우리 당을 민주당이 따라올 수 없는 스마트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적으로 챗GPT 기술을 대국민 소통 서비스에 도입하겠다”며 “(챗GPT를) 당의 민원 창구로 활용한다면 정치를 잘 모르는 국민들도 온라인으로 쉽고 친절한 민원 대응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과학기술 청년 창업의 성공 모델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전문성을 살려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을 과학기술 전문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정당도 기업처럼 미래기술을 선점하고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경쟁 정당을 누르고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과학 기반 국정 운영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공무원들에게 챗GPT를 익히고 활용하라고 지시했다”며 “대통령의 국정운영 핵심인 과학기술을 정책화, 전략화할 수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 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오는 10일에도 챗GPT 관련 스타트업을 방문하는 등 과학기술 정책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 대화형 AI 기술개발 스타트업인 랭코드를 방문해 AI 챗봇과 직접 대화도 시연할 예정이다. 과학기술과 정당의 접목, 과학기술 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도 업무보고에서 챗GPT를 언급하며 과학기술 정책을 강조한 만큼, 정부와 발맞추는 모습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최근 화제인 챗GPT는 미국 오픈AI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대화 전문 AI 챗봇으로 출시 두 달 만에 이용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

안 후보는 과거에도 ‘법조인 출신과 과학기술에 정통한 여당 대표’ 조합을 강조하며 “과학기술 전문가로 윤 대통령의 과학기반 국정운영을 돕겠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 업무보고에서 “(챗 GPT를) 잘 연구해서 우리 공무원들이 잘 활용할 수 있게, 그래서 불필요한 데 시간 안 쓰고 정말 국민을 위해서 필요한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에만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행안부에서 잘 리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를 실시해 10일 당 대표 후보 4인 등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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