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동맹 70주년에…“침략과 전쟁으로 얼룩진 관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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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7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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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해 12월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로고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작품을 공개하고 있다. 2022.12.15/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해 12월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로고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작품을 공개하고 있다. 2022.12.15/뉴스1
북한 선전매체가 7일 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를 “식민지 노복의 굴종사”라며 규정하며 한미의 밀착행보를 비난·견제했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각종 행사가 준비되고 있는 동향과 관련 “한미동맹 70년을 계기로 벌려놓으려는 모든 기념행사들과 그 준비 과정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친미 사대굴종에 쩌들대로 쩌든 민족 반역무리들의 추악한 광대극”이라고 비하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미동맹을 ‘주종관계’, ‘예속과 굴종의 불평등 관계’, ‘미국의 패권전략, 침략정책 실현을 위한 전쟁동맹관계’라고 규정하며 “동맹이라는 허울 밑에 수직 관계로 이뤄진 식민지 지배자와 그 현지 하수인 사이, 상전과 주구사이의 침략적이고 굴욕적 결탁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악화된 현 정세를 미국의 책임으로 돌리며 “70년간 동맹의 간판 밑에 미국이 끌어들이고 있는 각종 핵전략자산, 침략전쟁 수단들과 매일과 같이 벌어지고 있는 형형색색의 전쟁연습 소동으로 조선반도 정세는 지속적인 불안정, 항시적인 전쟁위기 심화를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선전매체를 통해 기존부터 유지해온 한미동맹이 ‘예속과 굴종의 불평등 관계’라는 주장을 반복한 것이다.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강화되는 한미 간의 밀착행보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해 말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로고 디자인 공모를 마쳤으며, 한미동맹재단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도서발간을 준비하는 등 각종 기념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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