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安, 이상민 탄핵안·언론노조 명확한 입장 밝히라”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7일 00시 44분


코멘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왼쪽), 안철수 의원. 2023.2.5 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왼쪽), 안철수 의원. 2023.2.5 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6일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 언론노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을 당론 채택하고 발의한 것을 언급하며, 안 의원을 향해 “이상민 장관 탄핵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십시오”라고 적었다.

그는 “국민의힘의 당 대표가 되겠다고 도전하신 분이, 대한민국 법률은 물론, 당을 혼란시키는 모호한 입장은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께서는 여전히 이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이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때, 찬성표와 반대표,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라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해 11월 “이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사태 수습 후 늦지 않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이 과거 KBS 노조 파업을 지지했던 것을 거론하며, 언론노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의힘의 당 대표가 되고자 한다면 안 후보는 언론노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입장 표명에 주저하거나 회피로 일관한다면 안 후보의 전당대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반(反)대한민국 보도의 총본산 언론노조를 지지하는 안 후보는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될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가 언론노조를 수년간 지속적으로 지지해왔음이 드러났다”며 “단순한 편향성을 넘어,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한 저주와 파괴에 앞장서 온 언론노조의 행적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후보는 지난 2017년 KBS 노조를 방문,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불법 파업을 지지했고, 언론노조 측의 파업 응원 요구에 대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며 “2012년 3월에는 김재철 사장에 반대하는 언론노조 MBC 본부 측에 불법 파업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안 후보의 친(親)언론노조 행적은 반드시 해명이 필요하다”며 “그의 정체성에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 연수구 갑을 당협 합동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에 대한 대통령실 메시지에 대해 “대통령을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오히려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대통령 힘이 빠지게 하는, 국정운영 동력에 차질을 주는 행태는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며 “안 후보가 제발 더 이상 당내 분란을 안 일으켰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평상시 늘 우호적 관계, 동지적 관계를 유지했다”며 “(나 전 의원과 초선 의원 간 만남은) 우리가 정통성과 뿌리를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끼리는 여러 논란이 있더라도 그것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것)”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의 이른바 ‘안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되면 윤석열 대통령 탈당’ 발언에 대해서는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모든 국민은 개인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가지고 있고 정치적 자유를 가지고 있다”며 “선대본부의 관계자가 아니라 그냥 후원회장이다. 후원금 모금 단체의 대표다. 정치적 행보와는 별개의 문제로, 선대본부 입장도 아니고, 김기현의 입장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