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나경원, 출마 기자회견 같다…더 숙고해주길”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5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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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나경원 전 의원이 이날 오전 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 관련 입장발표를 하는 것에 대해 “추론컨대 출마 기자회견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좀 더 숙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불출마의 경우 서면이나 문자메시지로도 할 수 있다”며 “장소가 당사인 것도 지금까지 당을 지켰다는 걸 설명하기 위해 당사를 고르지 않았을까 한다. (출마를 하고) 중도에 포기할 때는 기자회견을 하지만 불출마를 기자회견하는 건 거의 못 봤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 관련 입장발표를 한다. 나 전 의원은 그러면서도 출마인지, 불출마인지는 기자회견에서 직접 밝히겠다고 나서 출마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조 의원은 “현실적으로 국회 소통관은 현역 국회의원이 예약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을 것 같고 당사는 (나 전 의원이) 지금까지 당에 있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이 점을 강조할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최근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간 갈등 양상에 대해 “출마는 모두에게 열려있지만 이번 과정은 참 안타깝다”며 “저출산과 기후환경은 국가적인 과제인데 이걸 맡았을 때는 여기에 다 걸어야한다. 이걸 맡고 당권 도전에 걸쳐진 모양새가 굉장히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나 전 의원은 여기서 멈추면 아무것도 얻은 거 없이 여기서 꺼질 수 있다고 판단하는 거 같은데 안타깝다”며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멈춰서야한다. (해임과정에서) 대톨영의 결정을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 때문이라고 평가절하한 부분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입장발표까지) 시간이 좀 더 남았으니 조금 더 숙고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불출마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뒀다.

그는 ‘나갈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저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위원을 나갈 분들이 제 주변에 한 열 분 넘게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당대표와 최고위원 예비경선 후보들의 전과를 확인하고 부적격 여부를 판단키로 한 것에 대해 “제가 듣기론 컷오프에서 전과문제나 파렴치한 행위를 걸러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음주운전 항목이 컷오프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반영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 당장 (비윤계) 허은아 의원이 해당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특정인이 아니라 이번에 들어설 지도부는 미완성의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지도부여야 하는데 그럼 걸어온 길만으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때릴 수 있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특정인 배제가 아니라 우리가 음주운전, 성범죄 전과,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문제에 대해서는 기준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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