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김기현·안철수, 여론조사·윤심 두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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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1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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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김기현 의원(왼쪽)과 안철수 의원이 참석해 있다. 2023.1.10 뉴스1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김기현 의원(왼쪽)과 안철수 의원이 참석해 있다. 2023.1.10 뉴스1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11일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선호도 조사 결과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여론조사회사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은18.8%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30.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시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께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김기현이 돼야 한다는 판단을 하신 것”이라며 “김기현에게 당 지도부를 맡기니까 대통령 선거도 이기고 지방선거도 이기고 당도 잘 화합하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의원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지난해 12월20일 발표, 8.9%)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당권주자들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유승민 전 의원 14.6%, 안 의원 13.9%, 황교안 전 대표 5.3%, 윤상현 의원 2.4%, 조경태 의원 1.9%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안 의원은 “ARS(자동응답시스템)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안 의원은 “여론조사가 있고 면접원 여론조사가 있다. 그 둘을 섞어서 보면 안된다”며 “ARS는 전당대회에서 영향 별로 없을 것이다. 면접원 여론조사를 봐야하는데 거기선 꾸준히 내가 앞선다”고 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9일 김 의원의 대규모 캠프 출정식에 대해 ‘세 과시’라며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세가 있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각인을 시키려고 할까”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자발적이 아니다. 버스로 많이 동원했다”며 “사람들에게 여기가 대세인가보다라고 생각하게 만들려는 절박한 노력으로 본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김 의원이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를 향한 견제에 “김치냉장고가 있다”고 반박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돈을 많이 써야만 겨우 보관할 수 있다니 너무 애처롭다”고 비꼬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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