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좌장 정성호 “동행 안해도 李 끝까지 옹호할 사람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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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1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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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승겸 합참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2.10.6. 뉴스1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승겸 합참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2.10.6. 뉴스1
친명(親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재명 대표의 소환조사에 동행하지 않은 데 대해 “제가 안 가도 이 대표가 이신점심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 대표를 끝까지 옹호하고 응원할 사람은 정성호”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정 의원은 “검찰 수사 대응을 당과 분리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친명계 내 균열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이 정 의원은 “당과 당 대표의 문제가 아니라 수사와 민생의 문제를 얘기한 것이었다”며 “당은 당 본연의 업무인 민생 현안과 민생 입법에 더 집중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당 대표가 의연하게 (수사) 문제는 내가 알아서 잘 대처 하겠다, 이런 자세를 취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과 당 대표가 어떻게 분리되겠나. 당대표를 하지 않는 이상 분리될 수 없는 것”이라며 “당에서야 대표가 아니라 의원, 일반 국민이라고 하더라도 정치 탄압적인 또는 인권유린적인 수사를 당할 때는 논평할 수 있고, 대응해야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 출석 현장에 지도부 등 의원 40여명이 동행한 게 ‘방탄’이라는 비판에는 “대표는 평상시에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혼자 갈테니 나오지 마라는 말씀을 여러번 한 걸로 기억한다”며 “같은 동료로서, 또 가까운 분들이나 지지자들이 자연스러운 심정에서 가는 거지 거기 우르르 몰려갔다고 해서 방탄이 되겠나. 위력과시가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표의 사법 리스크보다 검찰 쿠데타, 검찰 리스크다. 문제 있는 수사라는 걸 국민도 느낄 거고 재판이 법원에 회부되고 상당 정도 진실이 밝혀지면 국면이 바뀔 것”이라며 “과거 선거를 보면 유력한 대선 주자가 지휘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차이가 굉장히 컸다. 민주당의 유일무이한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는 게 총선에서도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이 대표에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경우를 두고 “불체포 특권이 존재하는 이유가 행정권력의 부당한 의회 탄압을 막기 위한 것 있지 않겠나”라며 “이거야말로 제1야당의 당 대표에 대한 정치 보복적 수사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여야 의원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예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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