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저녁마다 여성과 고려호텔로…” 김정일도 못 막은 ‘여성편력’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5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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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5492군부대 관하 여성중대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출처 북한 노동신문. 뉴시스
2019년 1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5492군부대 관하 여성중대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출처 북한 노동신문.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거 평양 고려호텔에 여성들과 자주 출입하는 등 여성편력이 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키노 요시히로(牧野愛博) 일본 아사히신문 전 서울지국장은 지난달 국내에 번역 출간된저서 ‘김정은과 김여정’에서 김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권력을 물려받기 전인 2000년대 중반 고려호텔에 저녁마다 나타났다고 전했다. 외국 방문객 숙소로 주로 이용되는 고려호텔은 출입구가 적어 보안에 용이해 북한 고위층에 인기가 많았다는 것이다. 마키노 전 지국장은 당시 김 위원장과 형 김정철 씨가 고려호텔에 나타나면 입구가 봉쇄됐고 투숙객도 이동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형제에게 고려호텔 출입금지령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시를 따른 김정철과 달리, 김 위원장은 여성들과 계속 호텔을 드나들다 아버지와 갈등을 겪었다는 것.

마키노 전 지국장은 책에서 김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 암살도 자세히 다뤘다. 특히 김정남이 2001년 일본 나리타(成田)공항에서 위조여권 소지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집안 ‘권력투쟁’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정일 셋째 부인이자 김 위원장 모친 고용희가 지위를 굳히려는 과정에서 싱가포르에 정보를 흘렸다고 그는 밝혔다.



홍정수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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