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5492군부대 관하 여성중대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출처 북한 노동신문.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거 평양 고려호텔에 여성들과 자주 출입하는 등 여성편력이 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키노 요시히로(牧野愛博) 일본 아사히신문 전 서울지국장은 지난달 국내에 번역 출간된저서 ‘김정은과 김여정’에서 김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권력을 물려받기 전인 2000년대 중반 고려호텔에 저녁마다 나타났다고 전했다. 외국 방문객 숙소로 주로 이용되는 고려호텔은 출입구가 적어 보안에 용이해 북한 고위층에 인기가 많았다는 것이다. 마키노 전 지국장은 당시 김 위원장과 형 김정철 씨가 고려호텔에 나타나면 입구가 봉쇄됐고 투숙객도 이동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형제에게 고려호텔 출입금지령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시를 따른 김정철과 달리, 김 위원장은 여성들과 계속 호텔을 드나들다 아버지와 갈등을 겪었다는 것.
마키노 전 지국장은 책에서 김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 암살도 자세히 다뤘다. 특히 김정남이 2001년 일본 나리타(成田)공항에서 위조여권 소지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집안 ‘권력투쟁’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정일 셋째 부인이자 김 위원장 모친 고용희가 지위를 굳히려는 과정에서 싱가포르에 정보를 흘렸다고 그는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