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원회의 결정 이행 촉구…“당결정 관철에 총매진”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4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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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주민들에게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에서 정한 목표를 달성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필승의 신심과 의지로 자력번영의 새 국면을 과감히 열어나가자’라는 제목 1면 사설에서 “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온 나라가 들고 일어나 혁명과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일대 변혁을 일으키던 그 정신, 그 투쟁기풍이 세차게 나래쳐야 할 때”라며 “모두다 필승의 신심드높이 당결정 관철에 총매진함으로써 우리 식, 우리 힘으로 굴함없이, 멈춤없이 상승비약해 나가는 주체조선의 영웅적기상을 만방에 떨치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탁월한 수령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령도가 있다”며 “수령에 대한 수천만 인민의 철석의 믿음과 절대적인 지지, 당정책 결사관철의 정신은 우리 공화국의 다할 줄 모르는 힘”이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새해는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5개년계획실현에서 관건적의의를 가지는 중요한 해이며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과 공화국창건 75돐을 기념하게 되는 뜻깊은 해”라며 “우리는 앙양된 투쟁기세를 더욱 배가하여 당건설과 국가사업전반에서 일어난 긍정적변화들을 증폭시키고 올해를 더 큰 성과들로 가득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전날에도 전원회의 결정사항을 이행하고 최고지도자와 당의 지도에 절대적으로 따를 것을 요구했다.

신문은 전원회의에 대해 “우리 인민의 백절불굴의 투쟁 기세에 새로운 용기와 활력을 더해준 특유의 중대한 변곡점을 마련한 의의깊은 계기”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천만인민에게 올해의 과감한 진군의 가장 과학적인 진로를 밝혀줬다”면서 “2023년을 공화국의 발전행로에 크게 아로새길 위대한 전환의 해, 변혁의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전원회의 발언 중 5개년 계획과 경제발전 등 내치 관련 내용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반면 남한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고 전술핵 다량 생산과 핵탄두 증산 등을 지시한 대남·대미 적대정책 관련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주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고지도자와 당이 집중하고 있음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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