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태원 추모 공간 찾아 헌화…굳은 얼굴로 시민들 메시지 살피기도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1일 12시 09분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 마련된 임시 추모공간에서 헌화와 묵념을 하며 고인들을 추모했다.

이날 오전 녹사평역 광장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한 후 윤 대통령은 곧장 이태원역 1번 출구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이 빼곡하게 쌓아둔 국화꽃과 간식 등 위에 흰 국화꽃을 한 송이 올려둔 뒤 약 10초간 묵념했다.

윤 대통령과 동행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윤 대통령와 함께 헌화와 묵념을 이어갔다.

묵념을 마친 윤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1번 출구 입구를 빼곡히 채운 포스트잇 메시지를 한참 바라보기도 했다.

포스트잇에는 ‘어째서 축제를 즐기러 온 그대들이 피로 얼룩져야만 했나’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에요’라는 추모객들의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영어, 중국어, 일어로 된 문구도 눈에 띄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도 메시지를 가리키며 추모객들이 쓴 위로의 문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약 10m 가량을 이동해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골목 입구에 멈춰 섰다. 이어 한 총리 등과 골목길을 한 번 더 살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참사 다음날인 30일 대국민담화를 마친 뒤 이태원 현장으로 곧장 이동해 상황을 점검했다.

31일에는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시청 광장에 차려진 합동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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