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16/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관계 부처에 선제적 대응을 지시했다. 또 힌남노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포항 등 지역에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응급 복구를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지난 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과 경주 등의 복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14호 ‘난마돌’이 발생해 우려가 크다면서 행정안전부 등 재난관리 당국은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말고 선제적으로 대비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포항과 경주 등 태풍 피해 지역에서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자원을 모두 투입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신속하게 응급 복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 부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을 위해 태풍 피해 과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이날 아침 직원들이 이용하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식당 메뉴에 경북 영주의 태풍 피해 사과를 제공했고, 지역 농협과 협력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사과나 전남 나주의 낙과 배를 이용한 가공제품을 대통령실 직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태풍 피해 과일 구매는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구내식당에서 경북 영주의 태풍 피해 사과가 제공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과일을 구매했다. 대통령실 제공윤 대통령은 최근 “어려울 때는 돕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태풍 피해 농가에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태풍 피해 과일 구매를 지시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태풍 피해를 본 지역을 돌아보고 난 후에 이재민과 피해 농가에 대한 염려를 표명한 바 있다”며 “그러면서 낙과 구입을 최근 대통령실에 지시했는데 대통령은 ‘한 번 수해 입은 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그쳐선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상처와 아픔은 지속되고 있고 그만큼 늘 그분들 곁에서 그분들을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했다”며 “이런 말씀을 하면서 태풍 피해 농가를 위로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과일 구매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정부는 태풍 피해 농가의 생계 안정 및 조속한 영농 복귀를 위해 재해보험금과 재해복구비 지급을 서두르고 있다”며 “재해보험은 신속한 피해조사가 필요한 시설작물, 원예시설 등의 손해평가를 100% 완료해 9월 말까지 보험금을 지급하고, 재해복구비도 지자체 피해조사를 거쳐 10월 초 ‘태풍 피해 복구계획’을 확정,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낙과 가공용 수매 지원, 채소류 재파종용 종자 공급, 태풍 피해 벼 매입도 추진 중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