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 김건희 특검 주장에 “운동권식 화전양면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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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30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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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9/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9/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취임 첫날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주장한 것과 관련, “운동권식 화전양면(和戰兩面:평화와 전쟁을 동시에 준비함) 전술”이라고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당대표는 통합, 협치를 말하며 합리적인 척 하고 최고위원들은 정권에 대한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역할놀이를 분담하고 있다”고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미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2년 6개월동안 검찰특수부와 금융감독원까지 동원해 속된 말로 탈탈 털었지만 문재인 검찰은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민주당은 대선기간 내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도 새 정부 흔들기를 위해 특검 소재로 재활용하겠다는 심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자신부터 바른 길로 가야 한다”면서 “부부가 검경 수사를 받고 있을때 가야하는 바른 길은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것이지 물타기 특검이 아니다. 민주당은 도 넘은 정치공세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가 4대강 보 해체 개방의 적법절차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평가기준에 대한 논란이 있음에도 대통령 공약이란 이유로 졸속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4대강보 해체업무를 맡은 추진 주체부터 비상식적으로 바꿨다”면서 “기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대신 환경부를 중심으로 하는 4대강조사평가위원회를 따로 구성했고, 게다가 평가 내부 의사결정기구인 기획위원회에 4대강 반대 활동가들을 대거임명했으며 간사위원을 모조리 시민단체 출신이 독식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즉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결정은 처음부터 결론이 내려진 연극”이라며 “막장 결말을 위해 인적구성과 평가기준까지 왜곡했다. 과학적 평가 자리를 각본에 의한 연기가 대신했던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민주당의 전매특허인 위원회 정치의 타락성도 보여줬다”며 “전문성도 객관성도 없는 인사들이 권력의 거수기 노릇하며 구축해 온 이권 카르텔 해체는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의 제1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상임위를 중심으로 관성적 사업진행과 낭비성 예산, 각종 위원회 곳곳에 숨어있는 이권 카르텔의 실체 드러나는데 중점을 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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