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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이준석 “절대 보지 말라”며 페북에 올린 영상은…

입력 2022-08-15 20:55업데이트 2022-08-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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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에서 라디오 인터뷰를 마친 뒤 로비를 나서고 있다. 2022.8.15/뉴스1
국민의힘 당 내홍이 15일에도 이어졌다.

이준석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재차 비판했다. 반면 반이준석계 인사들은 이 대표의 발언을 ‘내부총질’로 규정하고 언행에 대해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은 이후 39일 만의 인터뷰로 윤 대통령과 윤핵관에 대한 전면전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출범 100일에 대해 “25점이다. 지난주 갤럽수치”라고 낮은 점수를 매겼다.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는 “뒷담화를 할 거면 들키지나 말지”라고 비꼬았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이XX, 저XX’라고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이준석을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쟤 때려도 되겠구나’ 하면서 윤핵관 등이 저를 때리는 지령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험지출마를 요구했던 윤핵관을 향해서는 재차 “이들 지역구는 (정권이) 탄핵을 당해도 당선이 되는 곳”이라며 “공천을 누가 주느냐에 따라다니는 경향성을 보인다”고 했다.

장제원·이철규 의원이 각 지역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데 대해선 “공천을 못 받을 사유가 있다는 것”이라며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지역구라는 것은 초초초 우세지역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자신의 징계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등 일렬의 과정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는 명백하게 윤핵관이 일으켰다”며 “자기 가족이 회사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면 뒤짚어 엎어놨을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인터뷰 뒤에 이어진 ‘뉴스쇼 벌채부록 댓꿀쇼’에도 출연해 자신이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면 “윤핵관들이 명예로운 은퇴를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겠다(고 출마선언을 하겠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그거 하나로 끝난다”고 윤핵관을 겨냥했다.

그는 “단일화 좋아하는 그분한테 가서 ‘당신은 윤핵관 은퇴시키겠습니까’(라고 물어보면) 말 못한다”며 “그럼 거긴 아웃(이다)”고 안철수 의원을 에둘러 겨냥했다.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인용되면 누가 창당할 것 같다”라며 “당이 구려서 지지율이 안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당을 갈아야 지지율 오른단 본말전도 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정계개편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절대 보지 말아달라”는 반어법 메시지와 함께 여명숙 전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도 소개했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 여 전 위원장은 “대통령이 원내대표하고 당 대표 뒷담화를 하다 걸렸는데 윤 대통령이 피해자냐. 하물며 이준석 대표가 먼저 때렸나” “내부총질의 근거가 나와야 (한다)” 등 이 대표를 옹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JTBC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재차 전할 예정이다.

이 대표를 향한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당 원로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도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장은 “양두구육, 삼성가노(三姓家奴) 같은 말을 더는 쓰지 않기를 바란다”며 “상대방 인격에 치명타를 가하면서 자신의 도덕적 수준까지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윤핵관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양지에서 볕만 쬐지 말고 음지로 나와 고생 좀 해보면 정치 세계의 진면목을 알고 행동도 조신해질 거라는 취지”라며 “뜻은 충분히 알겠지만 이 역시 신중한 발언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나경원 전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자회견 자체가 내부총질에 해당한다고 보는지’를 묻자 “그렇다”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의) 일부 발언에 대해서 ‘망언이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며 “정치인은 해야 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데 전체적인 기자회견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판의 천변만화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아직도 1년 전 상황으로 착각하고 막말을 쏟아내면서 떼를 쓰는 모습은 보기에 참 딱하다”며 “더 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고 했다.

신인규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 대표는 이에 대해 “대구시는 그렇게 한가한지 묻고 싶다”며 “지원유세 조차도 못가다가 젊은 표심을 이용해 대구시장이 됐다. 지금도 대구에서 시정보다는 중앙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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