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또 떨어져 24%…취임 후 최저 [한국갤럽]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8월 5일 10시 41분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2022.7.27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2022.7.27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4%로 나타났다.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이다. 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발생한 박근혜 정부 때보다도 낮은 수치다.

한국갤럽은 8월 첫째 주(2~4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4%라고 5일 발표했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직무 긍정평가가 20%대를 기록한 건 지난주(28%)에 이어 2주 연속이다. 부정평가는 지난주(62%)보다 4%포인트 올라 66%까지 치솟았다.

특히 정치성향 보수층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허물어졌다. 이번주 보수층의 부정 평가(48%)는 긍정 평가(44%)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긍정 평가(51%)와 부정 평가(42%)가 역전된 것이다. 다만 여전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52%)가 높다.

윤 대통령의 이번 지지율은 박근혜 정부 시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 주보다도 낮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당시 박 전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5%, 부정평가는 64%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다섯째 주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당시에도 지지율은 29%였다. 한국주택토지공사(LH) 사태 등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시기다.

이번 지지율 하락에는 교육부가 내놓은 학제개편안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 평가한 가장 큰 이유는 △인사(23%) △경험·자질 부족(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6%) 등의 순이다. 뒤이어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추진(5%)이 새로운 부정 평가 이유로 등장했다. 학제개편안은 교육계 내부 논의 등도 없이 추진하면서 강한 반대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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