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준석, 윤리위 결정 수용하는 것이 좋겠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14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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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결정 이후 잠행을 이어가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일주일이 지난 시점까지 언론이 예상하던 반응을 보이지 않는 건 윤리위 결정을 수용한 게 아닌지 조심스레 해석한다”고 말했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YTN ‘뉴스Q’ 인터뷰에서 “대표 입장에서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나. 전국을 주유하는 것은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윤리위도 당 공식기구고, 그 결정에 대해 마음이 아프더라도 수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언론을 통해 장외 여론전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광주 시민께 죄송하다”며 광주 무등산 산행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직무대행 체제를 ‘미봉책’이라 표현하며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당내 주장에 대해선 “후임 당대표를 뽑거나 비대위원장 체제로 가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우리는 모두 당헌당규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 해석상으로는 직무대행 체제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정리했다.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눈총을 받았는데도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가 순항하나’라는 질문에는 “윤심의 눈총을 받았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배현진 최고위원도 혁신위 출범에 동의했고, 본인이 혁신위원을 추천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혁신위도 당 공식기구인 최고위 의결을 통해 출범한 것인 만큼 혁신위가 누구의 소유도 아니고 누구한테 의존하는 기구도 아니다”라며 “앞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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