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MB 사면 필요…尹 검찰 편중 인사? 일하는 것 보고 비판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을 위한 제2차 당·정·대 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8/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형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에 대해 “국민통합 차원에서, 대한민국 위신을 지키는 차원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당·정·대협의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영어의 몸이 됐다가 한 분(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면을 통해 석방됐는데 다른 한 분은 그대로 둔다는 것 자체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초대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를 내정해 ‘검찰 편중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된 것에 대해 “결국은 (그 자리에) 누가 가느냐보다 간 사람이 제대로 일하느냐, 못하느냐 지켜보고 비판하는 것이 옳다”고 비호했다.

권 원내대표는 “어떤 인사에 대해 해석하는 것은 국민 개개인과 언론의 자유”라면서도 “제가 보기에는 지난 라임 옵티머스 사태 당시 금감원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본다. 사전예방도 못 했고 사후조사도 굉장히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감원장에) 금융전문가를 임명하는 통례를 따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상한 게 아니냐고 보는 견지도 있지만 금감원이 고유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경우 외부인사를 수혈해 그 부분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의 말씀처럼 적재적소 인사원칙을 지켰고 능력 있는 인사를 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