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자아이 밀쳤다고?…“아이 보호 위해 이동시킨 것”

이재명 유튜브 캡처. 뉴스1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민생투어 중 여자아이를 밀쳤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민주당 측은 11일 “특정 언론의 ‘이재명 죽이기’”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인천광역시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영상 속 이 고문의 시선은 단상 아랫부분을 향하면서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옆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광역시당은 “모 언론은 이날 ‘연설 위해 여자아이 밀친 이재명’이란 기사를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기사 요지는 이 고문이 10일 인천 계양에서 즉석연설을 하기 위해 여자아이를 밀쳤다는 것”이라며 “온라인 여론으로 포장해 기계적 중립을 지키는 모양새는 갖췄지만 기사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영상만 봐도 해당 보도의 문제점은 바로 확인된다. 이 고문이 (여자아이를) 밀치려는 의도였다면 단상 아래를 볼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을 보았을 것”이라며 “또 손 방향과 속도를 보면 작정하고 밀친 것이 아님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언론은 식혜를 막걸리 먹방이라고 보도해 가짜뉴스가 삽시간에 퍼지더니 이번에는 아이 보호가 밀친 것으로 둔갑하며 또 한 번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