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김현숙·중기부 이영 후보자, 오늘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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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1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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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2022.4.11/뉴스1 © News1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2022.4.11/뉴스1 © News1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1일 열린다. 특히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한 질의, 그동안 제기된 갖가지 의혹 등으로 험난한 청문회가 예상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자료 부실제출 논란으로 지난 6일에서 9일, 11일로 연기를 거듭한 끝에 힘겹게 열리게 됐다.

국회 여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앞서 성명서를 내고 “김 후보자는 검증을 위해 요청한 거의 모든 자료에 대해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민의 알권리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임을 분명히 경고했음에도 같은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문회에서는 향후 여가부 개편 방향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이 여가부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상황에서 김 후보자의 임명 이후 주요 과제는 여가부 개편 방향을 결정하는 일이 될 전망이다. 김 후보자도 여가위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윤 대통령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Δ위장전입 Δ모친 페이퍼컴퍼니 Δ남편 비상장주식 9억원 보유 Δ부친 농지법 위반 의혹 Δ청와대 수석 당시 여론조작 논란 등 의혹과 논란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그간 적극적으로 제기된 의혹을 해명해왔으며, 이날 청문회에서도 야당의 공세에 같은 태도를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이영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삼희익스콘벤처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청문회 준비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2.5.8/뉴스1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삼희익스콘벤처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청문회 준비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2.5.8/뉴스1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먼저 자신이 창업한 정보통신기술(IT) 보안 전문기업 테르텐 대표 시절 본인이 자문·운영위원이던 정부 부처 산하기관의 용역을 수주했다는 이해충돌 논란 등이 제기됐다.

테르텐은 2013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9800만원 규모의 ‘모바일러닝 시스템 고도화 용역’을 수주했고 2016년에는 1200만원의 ‘홈페이지 화면정보 유출방지 소프트웨어’ 용역을, 2018년에는 중소기업유통센터의 2370만원 규모 ‘공동A/S센터 전산장비(PC) 및 보안소프트웨어’ 용역을 따냈다.

이 후보자 측은 “관련 계약은 관계 법령에 따라 공정한 절차에 의해 체결되며 국내 공공조달 체계 특성상 특정 자문위원이 개입해서 구매에 영향을 끼칠 수는 없는 상황이므로 이해 충돌과는 관련 없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자신이 세운 벤처 캐피탈인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가 법령 위반으로 중기부로부터 시정명령을 세 차례 반복해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20년 5월 이후 이미 회사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와이얼라이언스는 2021년 6월 중기부로부터 최초 시정명령을 받았다. 벤처투자 촉진법에 따라 등록 후 3년이 지나기 전까지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투자를 하지 않는 경우 등록이 취소될 수 있으니 정해진 기한 내 투자를 이행하라는 내용이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보유 주식과 관련한 이해충돌에 대해서는 장관 임명 이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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