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민관합동위원장에 ‘권오현’ 전 삼성회장 검토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10일 09시 30분


코멘트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민관합동위원장에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이 검토되고 있다. 민관합동위는 청와대 조직을 해체한 뒤 만들어진 대체 조직으로 각 분야별 민간 전문가의 국정 운영 참여를 위해 구성됐다.

윤 대통령 측 관계자는 10일 “전·현직 최고경영자(CEO) 출신을 중심으로 인사를 추천 받았고 권 전 회장에 대한 여러 분들의 추천이 이어졌다”며 “권 전 회장이 만들어낸 ‘반도체 신화’가 국가 단위에서 이뤄졌을 때의 창의적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말했다.

권 전 회장은 삼성전자를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키워내는 데 기여하며 ‘반도체 신화’를 일궈낸 인물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직접 권 전 회장의 영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회장이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출간한 경영 전략서 ‘초격차’를 감명 깊게 읽은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그를 적극 추천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권 전 회장은 ‘초격차’ 북콘서트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대 이렇게 되지 않나”라며 기존의 것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는 경제 성장이 힘들다고 꼬집었다. 그는 “혁신은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실패를 감수하는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민관합동위는 학자, 전문가, 언론계 인사 등이 민간인 신분을 유지한 채 각 분야별로 주요 현안이나 미래전략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 방식의 국정협의체가 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