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김건희 ‘조용한 내조’ 기대…취임식서 어퍼컷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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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9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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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2022.3.4.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2022.3.4.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0일 열리는 취임식 행사에 김건희 여사가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 부인되는 분이 취임식장에 오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조용한 내조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국민 과반수가 김 여사의 조용한 내조를 원한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선거 기간에 있었던 정치공세의 연장선상에서 그런 여론이 아직 식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3∼4일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15명에게 ‘김건희 여사의 향후 행보는 어떠해야 한다고 보는가’라고 물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6.4%가 ‘조용히 내조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대통령(당선인)도 그런 말씀을 늘 하셨다”며 “(김 여사가) 지금 조용히 내조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취임준비위원회와 관련해서도 한 번도 그분(김 여사)의 의사라든지 지침을 받은 일도 없고 원칙을 준수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본관 앞에 내빈들을 위한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본관 앞에 내빈들을 위한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취임식에서 윤 당선인의 어퍼컷 세리머니도 볼 수 있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대통령 취임식은 근엄하고 엄중한 가운데 (진행)하는 것”이라면서 “(어퍼컷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윤 당선인이) 그러지는(취임식에서 어퍼컷을 하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10일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국회의사당을 중심으로 한 주변 3개 도로가 통제된다”면서 “지하철역에서 취임식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장애인들을 위해서 콜밴도 운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수 시민들이 불편하실 거다. 그런데 대통령 취임식은 법령에 의해서 치러지는 국가 최고의 행사이기 때문에 조금 불편을 감수해 주십사 하는 말씀도 함께 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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