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힘, 지금이라도 이성 찾길…국민투표, 이해하기 어려운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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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7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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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6/뉴스1 © News1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6/뉴스1 © News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검수완박) 법안을 반대하며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을 시사한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이라도 이성을 찾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 개최에 앞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법안 합의 당시 ‘검찰개혁 방안이 범죄 수사 역량을 훼손하지 않으며, 사회정의를 지켜나가는 데 충분하다’ 했던 그 판단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면서 “오만한 기대인지 모르겠지만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통해 이성적이고 건설적인 생각들이 모여지기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검찰개혁 내용은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우리 과제이고, 저희의 사명이라는 것은 변함없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윤 위원장은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해 “국민투표는 통일·외교·안보에 관한, 국가안위 관한 사항에 대해서 국민의 뜻을 받도록 돼 있다”면서 “검찰 제도를 제대로 바꿔내자고 하는 것이 국가의 외교, 통일문제냐”라고 반문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도 “마지막까지 합의안을 막아서는 국민의힘을 보며 대한민국의 정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국민의힘 110명 의원이 한동훈의 말에 굴복했고, 여야 합의문은 휴짓조각이 됐다. 국민의힘이 ‘한동훈 아바타 정당’이란 것을 증명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헌법 가치와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자기 뜻을 국민 주권인 양 하는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 모습이 가증스럽기까지 하다”며 “자신들의 불편을 국민 고통으로 위장하며 기득권을 지키려는 세력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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