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北열병식에 “한반도 위협…위기 대응 조속히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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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6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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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전날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한 것에 대해 “지난 5년간 겉으로 평화와 대화를 주장하면서 실제론 한반도 위협 수단을 개발하는데 몰두해왔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이를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한군 설립일 4월25일 행사에 대한 입장문’에서 “4월25일 북한은 김정은 주관하는 소위 북한군 설립 90주년 열병식 행사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원 부대변인은 “행사에서 북한은 핵탄두 연출하고 다양한 수단을 공개함으로써 자위적 전략무기 최우선 5대 과업에 필요한 무기들과 핵 능력을 선전했다”며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의 핵과 미사일 위기에 대응할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조속히 완성하고 군사적 초격차 기술과 무기체계 개발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부대변인은 또 “한반도 정세와 안보 분야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공유는 군 당국과 인수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5일 열린 열병식에 김 위원장이 참석해 “우리 국가가 보유한 핵무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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