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열병식 분석…“4월25일 첫 개최 사례”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6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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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26일 북한의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계기 열병식과 관련 “4월25일에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첫 사례”라며 “여러 부분을 보면서 필요한 분석과 평가를 해 나가겠다”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25일 북한 열병식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개최된 12번째 열병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계기 열병식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야간 열병식은 이번까지 합해 모두 네 번째”라며 “2020년 10월10일, 2021년 9월9일 열병식은 당일 자정 무렵 시작해 새벽까지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21년 1월14일 8차 댕 대회 열병식과 이번 열병식은 저녁 시간대 진행됐다”며 “야간에 진행하는 열병식은 2020년 10월10일 이후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야간 열병식 추진 배경에 대해선 “다양한 전문가들의 평가, 분석이 있을 수 있지만 통일부 차원에서는 단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은 유보하고 계속 분석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북한 측 보도 동향에 대해선 “자정 무렵 시작해 새벽까지 열병식이 진행된 경우는 당일 오전 보도가 되고 오후에 TV 통해 다뤄졌다”며 “저녁 시간대 한 2021년 1월14일 열병식은 다음날 보도 후 오후에 중계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보도 관행, 북한 사례를 통해 관계기관 등 협의를 통해 이번 열병식을 분석, 평가하려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5일 오후 10시께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계기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행사 전 오후 9시께 식전 행사가 열렸으며, 행사 말미엔 에어쇼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날 이른 오전까지 북한 매체 차원에서 열병식이 다뤄지지는 않았다. 열병식에 관해선 신무기 공개 여부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연설 등이 관심 대목이다.

이 당국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열병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2014년 7월27일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항상 참석했었다”며 “이번을 제외한 11차례의 열병식 중에서 4차례는 김 위원장이 직접 연설하기도 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 연설은 2012년 4월15일, 2015년 10월10일, 2018년 2월8일, 2020년 10월10일 계기 행사에서 이뤄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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