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남북 정상 친서 교환에 “남북 협력 강력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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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3일 0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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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교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22/뉴스1 © News1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교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22/뉴스1 © News1
미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친서를 교환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남북 협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절리나 포터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전화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저는 (남북 정상의) 친서 교환에 대해선 논평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는 남북 협력을 강력히 지지하며, 그것이 한반도에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한국시간으로 22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김 총비서가 최근 친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김 총비서에게 “남북 대화는 다음 정부의 몫이라며 김 총비서가 대의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에 김 총비서는 “남북관계는 발전할 수 있다”면서 그간 문 대통령의 노고를 격려하며 퇴임 후에도 존경하겠다는 답신을 전해왔다.

김 총비서는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했던 나날들이 감회가 깊이 회고되었다”면서 “우리가 희망하였던 곳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남북관계의 이정표가 된 역사적인 선언들과 합의들을 내놓았고 이는 지울 수 없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에 와서 보면 아쉬운 것들이 많지만 여태껏 기울여온 노력을 바탕으로 남과 북이 계속해 정성을 쏟아나간다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민족의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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