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야스쿠니 공물’ 日총리에 “역사 직시하고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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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1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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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2022.4.20/뉴스1 © News1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2022.4.20/뉴스1 © News1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공물 납부에 대해 “일본은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겸허한 반성과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후보자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곳이고,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최근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 교과서 검정과 관련해서도 “일본에 대해선 그동안 우리 정부가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갖는 게 필요하단 얘기를 계속했다”며 “일본이 겸허한 성찰과 반성의 자세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일본 최대 규모 신사인 야스쿠니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민간인 등 246만여명이 합사돼 있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린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은 오는 24일부터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며, 기시다 총리 예방 또한 추진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윤 당선인이 취임 후 관저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외교부 장관 공관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아직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부터 특별히 통보받은 게 없다”며 “결론이 나면 거기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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