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제 경제만 풀면 세계 앞선다”…내부 통제 강화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9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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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을 강조하면서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군사 강국으로 존엄을 떨치고 있다면서 남은 과제로 경제 문제 해결을 부각하기도 했다.

19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사회주의 경제 건설은 현 시기 우리가 총력을 집중해야 할 가장 중요한 혁명 과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공화국이 정치사상적으로, 군사적으로 강국의 존엄을 떨치고 있는 조건에서 이제 경제 문제만 풀면 우린 모든 면에서 우리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힘 있게 과시하며 세계를 앞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당 8차 대회와 당 중앙위원회 8기 4차 전원회의 과업을 언급하고 “수행해야 할 과업은 대단히 방대하고 애로와 난관 또한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혹독한 난국을 주체적 힘의 강화 국면으로 반전시키며 우리 경제를 우리가 바라는 높이에 올려 세우자면 모든 부문, 단위들이 당이 제시한 새 5개년 계획 총적 방향으로 사업을 철저히 지향시키고 복종시켜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모든 일꾼, 당원, 근로자들은 5개년 계획 총적 방향을 잘 알고 사회주의 건설 새 승리를 향한 역사적인 총진군에서 자기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북한 매체는 인민경제계획 수행을 위한 토대 중 하나로 ‘과학기술’을 거론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인민경제계획은 국가의 법”이라며 “일꾼과 근로자들은 과학기술발전 계획을 법적 의무로 여기고 철저 집행해야 한다”고 했다.

인재 육성과 성과 평가 방식에 대한 지적도 이뤄졌다. 노동신문은 “일부 단위에선 인재들의 기술혁신 과제 수행 정형에 대한 총화 사업을 소홀히 대하는 편향도 있다”면서 개선을 요구했다.

북한은 사상 교양을 통한 내부 단속 수위도 강화하는 모양새다.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영도 등을 부각하는 방향의 찬양, 우상화 기조 또한 지속되고 있다.

노동신문은 “우리 조국이 역사의 엄혹한 시련과 난관이 겹쌓이는 속에서도 굴함 없이 자기 발전의 길을 줄기차게 이어가는 비결은 인민대중의 사상정신적 힘, 무한대한 정신력에 있다”고 밝혔다.

또 “전체 인민의 투쟁 기세가 앙양되고 고조될 때 못해낼 일이 없으며 가장 엄혹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도 위대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혁명의 지나온 노정이 확증한 역사의 진리”라고 했다.

이어 “인민대중의 사상정신적 힘이야 말로 우리 혁명의 제일가는 위력한 무기”라며 김 위원장에 대해 “주체의 사상론을 억세게 틀어쥐고 사상의 힘으로 모든 기적과 변혁을 이룩해 나간다”고 찬양했다.

그러면서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 영도 밑에 새로운 주체 100년대에 이룩된 눈부신 발전과 변혁은 모두 인민대중의 정신력을 최대로 분출시켜 이룩한 위대한 승리”라는 등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외 북한 매체는 “당 혁명 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라”면서 당 규약 준수를 강조했다. 또 “우리 당의 혁명 사상과 배치되는 이색적인 사상 조류와 요소들을 반대 배격해야 한다”는 등 요구를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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