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선관위원장 사의…“국민에 심려 끼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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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8일 2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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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2022.3.17/뉴스1 © News1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2022.3.17/뉴스1 © News1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을 빚은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8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전체 선관위원회의에서 “지난 대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노 위원장은 “국민께 심려 끼쳐드린 것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지방선거가 흠 없이 치러지도록 국민 모두가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지난 20대 대선 사전투표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투표에 대한 관리 부실로 논란을 빚었다. 확진·격리자들이 투표한 투표용지를 투표 사무원들이 투표함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통일된 보관함 없이 투표소별로 제각각 쓰레기 종량제봉투, 택배 상자, 바구니, 가방 등이 사용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일부 투표자들에게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들어 있는 봉투가 잘못 전달됐고, 이에 투표자들이 “부정선거가 아니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노 위원장은 3월 8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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