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일에 ‘선군’ 부각…“강국 도약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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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9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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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의 선대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국방위원장’ 추대 29주년을 맞은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그의 ‘선군(先軍)정치’를 찬양하며 의미를 부각하고 나섰다.

신문은 이날 ‘철령이여 길이 전하라, 위대한 선군 양장의 불멸의 업적을’ 제목의 기사에서 “그이께서 헤쳐가신 선군의 그 길이 있어 사회주의 조국의 운명이 수호되고 우리 인민이 존엄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선군을 “사회주의를 지켜내는가 못하는가 하는 심각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이자 “우리 혁명을 승리로 이끌어나가기 위한 만능의 보검”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남들 같으면 열백번도 더 쓰러졌을 모진 시련과 난관이 겹쌓이던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였다면서 김 위원장의 선군으로 “세인을 경탄시키는 신화적인 기적들을 연이어 창조하며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튼튼한 도약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의 영도가 “우리 혁명 무력이 공격과 방어에도 다 같이 준비된 무적 필승의 강군으로 강화 발전되고 우리 조국이 제국주의자들과의 치열한 대결전에서 연전연승을 떨치며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를 “우리 인민에게 승리의 대통로를 열어주시고 이 땅에 민족자주와 번영의 연대기를 아로새길 수 있는 만년 토대를 마련해주신 탁월한 영도자, 절세의 애국자, 위대한 어버이”라고 칭송했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의 업적을 아들인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이어가고 있다며 “어려운 때 군대가 강하고 군대에 힘을 넣어야 사회주의를 고수할 수 있다”, “단순히 고난을 견디어낼 것이 아니라 강국의 높이로 치달아야 올라야 한다”는 김 위원장의 당시 선군 발언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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