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휠체어 출근하다 大자로 벌렁…“장애인 이동 불편 실감”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7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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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구인 서울 가양역에서 여의도로 휠체어 지하철 출근 체험에 나섰다가 뒤로 벌렁 넘어져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 큰일 날뻔 했다. 뒤를 따르던 보좌관이 급히 달려가 진 의원을 도와, 부상은 면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지난 6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구인 서울 가양역에서 여의도로 휠체어 지하철 출근 체험에 나섰다가 뒤로 벌렁 넘어져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 큰일 날뻔 했다. 뒤를 따르던 보좌관이 급히 달려가 진 의원을 도와, 부상은 면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애인 이동권 현실을 체험하기 위해 휠체어 지하철 출근에 나섰다가 하마터면 크게 다칠 뻔했다.

지난 6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몇몇 민주당 의원은 휠체어 출근 체험을 했다.

서울 강서구을이 지역구인 진 의원은 자택 인근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에서 국회의사당역까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 가양역 9번 출구 엘리베이터로 가던 중 낮은 오르막길에서 휠체어가 뒤로 미끄러지면서 대(大)자로 뒤로 넘어졌다.

바퀴를 손으로 굴리며 이동하던 진 의원은 경사로 턱에 오른쪽 휠체어 바퀴가 걸려 휘청거리며 중심을 잡지 못해 “어, 어” 하면서 벌러덩 자빠졌다.

진 의원은 자신의 뒤를 따르던 보좌관이 황급히 달려와 휠체어와 함께 일으켜 세우는 바람에 어깨와 등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을 뿐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체험을 마친 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평생 처음 타보는 휠체어였다”며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이동에 얼마나 큰 불편을 겪고 있는지 그야말로 몸소 체험하고 알게 됐다”고 했다.

진 의원은 “자그마한 턱도 쉽게 올라설 수가 없었고 내릴 때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틈도 넘어가기가 쉽지 않았다”라며 “오늘의 경험으로 막연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장애인과 고령자가 살기 좋도록 물리적 제도적 장벽 철폐)가 아니라 한층 꼼꼼하고 세심한 배리어프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며 전장연 등 장애인 단체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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