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尹당선인, 내달 10일 용산 집무실에서 집무 시작”

청와대 집무실의 용산이전이 확정돼 연쇄적 이사를 앞두고 있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와 합참건물.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5월 10일 새 정부 임기 시작과 함께 서울 용산구 집무실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월 10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안보 공백 없이 집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그 기준으로 봤을 때 5월 10일 청와대 이전은 큰 무리 없이 잘 협조해서 진행되고 있다”며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목표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보는 관점에 따라 청와대 비서실의 마지막 인원까지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으로 잡는다면 5월 10일까지 이전이 어렵다는 지적도 맞는 말”이라며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집무실 이전’에 대한 표현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플랜 B와 플랜 C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5월 10일 새 대통령 집무 시작 전까지는 위기관리센터가 완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집무실 이전을 위한 360억 원 규모의 예비비가 전날(6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용산 대통령의 시대’ 구상이 한 걸음 현실화에 다가섰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