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부장관 “北공격에 신뢰할 억지력 보여줄 조치할 것”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7일 04시 39분


코멘트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박진 단장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국무부 제공)2022.4.5/뉴스1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박진 단장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국무부 제공)2022.4.5/뉴스1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에 대해 신뢰할 만한 억지력 과시 등 신뢰할 만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미 하원 외교위원회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 리더십 재건’에 대한 청문회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올해 들어 13차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했고, “마지막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시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현재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미국에서 만나는 인사들과 주로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한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런 논의는 북한이 어떤 대가 없이 이같은 행위를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도록 할 강력한 조치와 북한의 어떤 공격에도 대응해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줄 조치를 할 것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셔먼 부장관은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한 정책협의대표단과 만나 한미 동맹 강화와 대북 대응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정책협의대표단과 면담에 대해 “윤 당선인은 미국의 훌륭한 파트너이자 협력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셔먼 부장관은 ‘신뢰할 만한 억지력’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정책협의대표단의 박 단장은 지난 4일 셔먼 부장관과 면담에 이어 전날(5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가진 뒤 미측과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한 전략자산 전개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셔먼 부장관은 또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핵무장한 북한은 중국의 이익에도 맞지 않다고 중국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계속 중국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관련 협의를 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미국은 북한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고 재차 대북 대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셔먼 부장관은 북한 문제의 해법에 있어 “강력함은 동맹, 파트너로부터 나온다”며 한미일 3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셔먼 부장관은 국무부 대북인권특사 지명 문제에 대해 북한의 끔찍한 인권상황을 고려할 때 특사 지명이 필요하다면서도 적임자를 찾는 중이라 구체적인 지명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워싱턴=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