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가세에 더욱 치열해진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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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6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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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4.6/뉴스1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4.6/뉴스1
김은혜 의원(성남시분당구갑)의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경선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의원의 독주가 예상됐던 경선 구도가 김 의원의 합류로 예측불가 상황으로 변했고, 심재철·함진규 전 의원도 만만치 않은 지지세를 업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20세기가 서울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경기도의 시대가 돼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재명 전 지사를 겨냥해서는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올해 대선을 치르면서 자신의 지역구 관련 사안이기도 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저격수로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공보단장을 맡았고 최근에는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가 윤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한 결과라는 관측도 있다. 윤 당선인 측에서 유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김 의원을 앞세웠다는 것이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4.5/뉴스1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4.5/뉴스1
하지만 유 전 의원은 김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된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출마는 대환영”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유 전 의원은 “김 의원이든, 먼저 출마 선언을 하신 분들이든, 당이 정하는 룰에 따라 치열하고 공정하게 경쟁을 하면 도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던 사람이 권력 욕심이 나서 온 게 아니다. 경기도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드리는 히딩크 감독 같은 해결사가 되고 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의 국민의힘 복당이 최고위원회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복당이 이뤄질 경우 경선 구도가 또 한 번 출렁거릴 수도 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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