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오늘 오후 시진핑과 통화…北 ICBM 관련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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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5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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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측 제공
윤석열 당선인측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한다. 전날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한 것에 대한 긴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에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한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기본 원칙, 그리고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통화에서) 한반도 긴장을 끌어올린 (북한의) 도발을 거론을 안 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늦은 밤까지 윤 당선인은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김성한 간사 등 위원들과 상황 점검을 했다”며 “앞으로도 면밀한 안보 태세 점검과 관련해 수시로 보고 받고 수시로 들을 것”이라고 했다.

통화 성사 배경에 대해선 “윤 당선인에 대한 당선 축하 인사를 계기로 마련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이라며 “한중 관계가 보다 협력적인 관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그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시 주석이 우리나라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는 건 처음이다. 김 대변인은 “시 주석이 당선인 신분의 국가 차기 지도자와 전화 통화를 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그만큼 이례적”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시 주석은) 취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조율해 가까운 시일 안에 통화나 만남을 성사시키는 걸로 안다. 통화를 먼저 요청하셨다면 저희가 답변할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추측컨대 윤석열 정부에 대한 한중 관계를 기대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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