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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최강욱, ‘윤석열 씨’ 칭하며 “망나니 장난질에 무릎 안 꿇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3-23 13:46
2022년 3월 23일 13시 46분
입력
2022-03-23 08:31
2022년 3월 23일 08시 31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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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03/07 사진공동취재단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윤석열 씨’라 칭하며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라의 주인은 분명 국민이라는 점을, 윤석열 씨의 몸과 마음에 확실히 새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망나니들의 장난질에 부서지고 망가지더라도 결코 무릎꿇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면목이 없었다”며 “낙심보다는 황당함이 컸다. 이겨야만 하는 후보고, 선거였기에 결과를 받고 나서는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았다”고 했다.
또 “2년 전 청와대를 나와 처음 출마하기에 이르렀던 때를 생각했다”면서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러,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청와대를 떠나며 써올린 다짐에도 불구하고, 정치검사들의 준동과 음모를 막아내지 못해 지금의 결과를 낳았다는 자책에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와 역사에 끼칠 해악이 너무 크기에, 어떻게든 막아내고 이겨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여긴다”며 “제 할 일을 찾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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