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오늘 재선·초선 잇단 면담…대선 패배 ‘진통’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7일 07시 07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단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캐스퍼 생산 공장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시즌2’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3.16/뉴스1 © News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단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캐스퍼 생산 공장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시즌2’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3.16/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의 ‘윤호중 비대위’ 체제를 두고 당내 비판 여론이 나오는 가운데 윤 비대위원장이 17일 재선과 초선 의원들을 연이어 만난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소속 재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초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재선 의원들은 따로 만나 의견을 나누지 않은 상태에서 윤 위원장을 만날 전망이다. 한 재선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우리끼리 따로 의견을 조율한 것은 없다”며 “윤 위원장을 만나 각자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초선의원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초선 모임인 ‘더민초’는 지난 15일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윤호중 비대위에 대한 초선 의원의 의견을 수렴, 이날 간담회에서 초선 의원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그 중 윤 위원장의 퇴진 여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15일 운영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해 초선 내부에서 이견이 있었다”라며 “내부적 논의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 직접 퇴진을 요구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간담회에서 그 문제를 포함해 성역 없이 충분히 이야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제20대 대선에서 패배한 후 지난 10일 윤호중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지만, 이를 두고 당내 반발이 나오고 있다. 특히 윤 위원장 역시 당 지도부로, 패배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견들이 많다.

앞서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도 전날(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윤 위원장에 대한 사퇴 건의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소속 의원 다수는 윤 위원장 체제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냈다.

더미래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어쩔 수 없는 현실론도 있지만 윤 위원장이 역할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모인 의견을 비대위원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 위원장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고 의사를 밝히겠다”며 “내일 재선 의원 간담회도 있고, 초선의원 간담회도 있으니 소속된 분들이 오셔서 충분히 말씀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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