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MB 사면, 尹이 아니라 文이 풀고 가야할 숙제…내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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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1일 10시 12분


2019년 7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제공) © News1
2019년 7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제공) © News1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 남은 ‘이명박 사면’이라는 숙제를 풀어 놓고 청와대를 떠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 전 의원은 YTN라디오 ‘출발 황보선의 새아침’에서 진행자가 “곧 윤석열 당선인과 문 대통령이 만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 사면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하자 “당선인 마음에 들어가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며 “당선인이 문 대통령 만나면서 바로 그 말을 꺼내지는 않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어 “사실 (지난해 말) 박근혜 대통령 사면 때 같이하는 게 맞지 않냐는 여론도 많았다”며 “그런 것은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리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즉 “(윤 당선인이 MB 사면을) 꺼내지 않아도 문 대통령이 알아서 정리할 문제로 본다”는 것으로 “윤 당선인이 말씀을 드리고 안 드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임기 종료를 앞둔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를 해주시는 게 맞다”고 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장관직 제안이 오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말에 “지금 그 얘기할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당선인 앞에 여소야대부터 시작해서 곳곳에 암초가 있어 머리가 아플 것”이라며 그런 말을 주고받을 단계가 아니라고 펄쩍 뛰었다.

아울러 국민의당과 합당으로 이준석· 안철수 공동대표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선 승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그런 고민 안 해봤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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