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재명, 말끝마다 다를 거라는데 文보다 나을지”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5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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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5일 “이재명 후보는 말끝마다 이재명 정부는 다를 거라고 하는데 도대체 앞으로 가겠다는 건지, 뒤로 가겠다는 건지, 무엇이 얼마나 다른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사고 11년 탈핵행동’ 행사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후보는 탈핵에 대해서 분명한 원칙을 세웠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는 없다. 한 분은 애매모호한 감원전을 말하고 있고, 또 한 분은 원전 강국을 선동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신한울 3, 4호기 원전 공사중단 재검토 주장을 겨냥해 “정말 어려움을 거쳐서 기득권과의 쟁투에서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간 탈핵의 성과를 표를 위해서 되돌리려고 하는 이 후보의 태도에 정말 분하고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보다 더 나은 정부가 될지 여러분은 확신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후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기념 한국여성대회 거리행진’에 참석해선 “페미니스트로서 이번 대선이 특히 여성들이 공격받아 여성들의 상처가 매우 큰 선거가 되고 있어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성은 평등하고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소수자든 있는 그대로 존중받는 인권 강국, 젠더 선진국으로 나아가자는 그런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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