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재명 첫인상 싫었다…말싸움은 내가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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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7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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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유튜브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유튜브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고민정 의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첫인상에 대해 “싫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 공식 온라인 선거영상 플랫폼인 ‘재밍’에는 지난 25일 ‘재명이 첫인상이 싫었던 민정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고 의원이 이 후보를 겪으며 느낀 점에 대해 반말로 문답하는 콘셉트다.

고 의원은 자신을 “고민이 정말 많지만 고민을 풀어가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근황에 대해선 “너무 바쁘다. 눈뜨자마자 밤에 눈 감을 때까지 내 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다. 내 선거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 후보와의 첫 만남이 언제인지를 묻는 말에 고 의원은 “2017년 경선 때, 가장 치열했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첫인상이 어땠냐’는 질문에 “싫었지”라며 “(경선에 붙었던 후보가) 문재인·이재명 후보였으니까”라고 했다. 당시 고 의원은 문재인 캠프에서 미디어본부 대변인을 맡았다.

고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해 “젊고, 자신감 있고, 패기 넘치고 그런 느낌은 되게 강했던 것 같다”며 “추진력, 성과 잘 내는 것, 일 잘하는 게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 후보의 단점으로는 “본인이 웃기다고 생각하는 것”을 꼽았다.

또 이 후보의 말솜씨에 대해선 “말발이 좋다”면서도, ‘고 의원과 이 후보가 말싸움하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엔 “내가 이긴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맡고 있는 공동상황실장의 역할에 대해 “전체 상황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한 고 의원은 ‘지금 직책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너무 높다”며 “우리 은산이 은설이(자녀) 엄마로 가고 싶다”고 했다.

고 의원은 이 후보의 동물복지공약을 “최고”라고 치켜세우며 “단순하게 동물한테 잘해줄게가 아니라, 정말 동물에게 필요한 게 뭔지를 아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민정이가 재명이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자 고 의원은 “아니다. 난 남편이 더 좋다”고 답했고, 끝으로 이 후보에게 바라는 것을 묻자 “제발 (대선에서) 이겨줬으면(한다)”고 두 손을 모았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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